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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리뷰

배스티언 Bastion 리뷰

배모씨. 2016. 3. 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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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 필자는 pc 게임도 패드로 플레이합니다. 조작평은 패드 기준입니다.

배스티언(배스천) Bastion

(2011년 7월 20일, Supergiant Games, 개인 한글화)


이번 리뷰는 웰메이드 게입을 꼽거나 스팀 게임 추천시 단골적으로 튀어나오는 게임 중 하나인 배스티언입니다. 현재 스팀 유저평가중 97%가 긍정적이며 메타크리틱점수가 86점이니 수작, 아니, 명작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음, 그리고 리뷰를 시작하기 전 미리 밝혀둬야 할 점이 있을 것 같네요. 필자는 핵앤슬래시게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취향에 맞을 경우 '재밌다! 참신하다!' 식의 리뷰가 꽤 많습니다만, 제 리뷰는 취향에 안 맞았으니 타 리뷰와는 다르게 호평 일색이 아니라는걸 알려드립니다.



*플랫폼

PS4, XBOX 360, PS VITA, IOS, PC(윈도우, 리눅스, 웹 브라우저, 맥 OS)



*스토리 + 나레이션

대재앙 직후, 소년(The kid)은 하늘바위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피난처인 배스티언 Bastion 으로 떠나 그 곳에서 이방인을 만나게 됩니다. 이방인은 모종의 이유로 코어를 모아 달라고 소년에게 부탁하며, 이를 수락한 소년은 코어를 모으러 동분서주함으로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게임내 스토리의 전개는 거의 전부 나레이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게임의 매 순간순간 나레이션이 함께합니다. 여담이지만 나레이션 하시는 분이 꿀성대를 가지고 계신터라 듣기에 참 좋습니다. 독특한 목소리인데도 불구하구요.

그렇지만 독특한 나레이션식 방식이 순기능만 있는건 아닙니다. 분명히 역기능도 있습니다. 당장 적들한테 맞아죽을 판에도 나레이션으 끊이지 않고 나오는터라 스토리 설명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솔직히 3~5회차 이상을 돌지 않는 이상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졌고 뭐가 뭐다'라고 정확히 꼬집어 말하기가 힘듭니다. 

즉, 스토리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전투

핵앤슬래시 계통의 게임이니 당연히 전투가 메인 컨텐트입니다. 

그런데 주관적인 감상으로는 전투가 재미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타격감은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만, 몹들의 다양성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패턴이 다른 적이 더 추가되었으면 난이도가 헬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게임내 큰 도전이 조금 부족했던 저에게는 그 편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장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대재앙 전에 누군가가 흘린 장비이거나 그렇겠죠. 전 이 시스템이 참 좋았습니다. 처음에 주는 무기 몇개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맘에 드는 무기를 세팅하여 전투에 돌입하는 부분이요. 

각기 무기들이 개성이 다 강한터라 취향에 맞는 무기를 캐릭터에게 쥐어주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죠. 



*그래픽

굳이 잘 나온 사진을 찾지 않아도 될 정도의 그래픽입니다. 사실 그래픽이라기보다는 애니메이션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미려하죠. 2D 게임 그래픽 중에서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운드

보통 사운드라하면 타 게임들에서는 숨은 공신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스티언' 에서는 그냥 얘가 확 눈에 띕니다. 음악적인 부분에 대해 언어적으로 직접적 설명을 하기는 애매하지만, 한 번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딱히 게임 중 어떤 음악이 유명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게임을 이어가는 와중에 맘 편하게 듣는데 무심코 '좋네'라고 말 할 정도의 음악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국산 게임 '테일즈위버'가 주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멀미도

고정 시점의 게임인지라 멀미할 일은 없지 싶습니다.



*총평

배스티언, 인디게임이라고들 부르지만, 이게 정말 인디게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음악계에서 소속사가 있으면 인디가수라고 할 수 없듯이, 거대 배급사인 WB가 그 뒤에서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이게 정말 인디 게임일까요? 모르겠네요. 그냥 다들 인디게임이라고들 하니 인디게임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가...

여하튼, 배스티언을 1회차만 플레이 하실 거라면 게임 볼륨이 굉장히 짧다고 느끼실 겁니다. 아마 초기 회차에 걸리는 시간만 따지만 약 세시간정도 걸릴겁니다. 게임내 선택 분기가 있기 때문에 멀티 엔딩까지 모두 보고자 하시는 분은 각 회차당 플레이타임은 의미가 없겠지만요.

게임이 큰 사양을 타지 않기도하고,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게임인지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는 근래 본 게임중에는 최고인 것 같아요. IOS를 플랫폼으로 삼는 경우에는, 휴대폰으로 즐기기엔 황송할 정도의 퀄리티의 게임이죠. 필자는 pc로 해도 꽤 만족스러웠는데...

그렇지만, 20시간 이상 장시간 플레이할 게임으로 보자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딱히 파고들기 요소가 많은 것도 아니며, 기본적으로 각 회차가 제공하는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다는게 그것이죠. 계속해봐야 반복일뿐이니까요.

그렇지만, 열시간정도 무난하게 플레이할 게임으로서는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아이폰을 사용하신다면 아이폰으로, 노트북이라면 노트북으로, 데스크탑으로 게임을 하시다가 고전 게임의 향수가 그리우시면 한 번씩 건드려볼 게임으로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고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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