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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리뷰

앨런 웨이크 Alan Wake 리뷰

배모씨. 2016. 3. 1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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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 필자는 pc 게임도 패드로 합니다. 조작평은 패드 기준입니다.

앨런 웨이크 Alan Wake

(2010년 5월 18일, 레메디 엔터테인먼트, 정식 한글화)


근래 돈은 없고 게임은 하고 싶고 해서 찾다보니 어디서인가 툭 튀어나온 게임이 앨런 웨이크였습니다. G2A 판매가가 채 만원이 안 되었기에 부족한 주머니 사정에도 그냥 질러버렸죠. 아 물론 그 전에 스팀 유저평가와 메타크리틱 점수를 따져봤습니다. 유저 92%가 긍정적, 메타크리틱 83점이더군요. '이거구나!' 싶었던거 같네요.

그리고 어느새 또 일주일가량 시간이 흘러서 게임을 다 클리어했네요. 여러가지 모드를 다 클리어한게 아니라 보통 난이도로만 클리어했는데도 말이죠. 총 플레이타임은 11시간이 걸렸구요. 그렇게 안 느껴지는데 은근히 볼륨이 꽤 있더군요.

게임은 에피소드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총 여섯 에피소드이며 한 에피소드가 1시간 30 ~ 2시간 가량을 잡아먹습니다. 하루에 에피소드를 하나씩 클리어한다면 총 육일이 걸리는 셈이죠. 아마 제작진도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하는걸 권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게임 자체가 어두운 곳에서 좁은 빛을 보며 시점전환을 자주 할 수 밖에 없어서 멀미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제작진이 '하루에 이만큼씩만 해.' 라고 끊어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단순히 드라마와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서 이런 형태로 스토리를 잘라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둘 다인지도 모르죠. 여하튼 에피소드별 구성은 게임이 발매되던 당시 2010년도에 했다면 참신하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2016년이고, 제가 그 사이 많은 게임들을 해왔기 때문인지 그렇게 참신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은 심지어 모바일게임도 저런 구성을 띄기도 하는데요 뭘...

좌측의 남자가 앨런 웨이크, 이 게임의 주인공입니다. 성깔 겁내 더럽습니다. 하지만, 주인공답게 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까칠하지만 지 여자한테만큼은 따듯합니다. 마왕에게 붙잡힌 공주님을 구하는 왕자님 되시겠습니다.우측의 미인은 아니신 여사님께서 이 게임의 히로인, 마왕에게 잡힌 공주, 앨리스 되시겠습니다.

위의 등장인물 소개를 보시면 대충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공주님 구하러가는 왕자님 이야기입니다. 60년대부터 이어졌을 이런 고전적인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작중의 이야기가 '주인공인 작가 앨런 웨이크'가 쓴 소설에 기반한다는 점이죠. 간단히 말하면 지가 글 쓴대로 사건이 벌어진다는 이야기죠.

작중의 전투는 별 것 없습니다. 그냥 총싸움이에요. 언챠티드나 툼레이더 비슷합니다. 형식은 비슷하지만 극명하게 다른 점이 한가지 있는데요, 이 게임은 은엄폐가 없습니다. 적들이 전원 다 백두대간을 가로지를 기세로 돌격하는데요. 거진 전방위에서 튀어나오기 때문에 은엄폐 생각했다가는 다굴당해 죽기 십상입니다. 이 때 적들이 튀어나오면서 치는 대사들이 하나같이 찰지기 때문에 공포스러운 분위기에서도 피식하고는 합니다.

이 게임은 굉장히 신박한 설정인 빛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눈뽕이나 놓고 그런 수준은 아니고 말 그대로 무기로 사용 가능합니다. 막말로 '너 손전등들래? 총들래?' 하면 손전등 들 정도로 빛은 중요합니다. 뭐, 게임내에서 무기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같은건 없지만요. 광선검

게임내 무비컷, 혹은 시네마틱이라고도하죠. 이런 부분은 지금 보더라도 깔끔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래픽이 좋습니다. 다만 해상도가 낮은 느낌은 있기는 했었습니다. xbox 360 버전에서 해상도 문제로 '앨런 훼이크' 소리를 들었던 이슈와도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정규 플레이 파트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게임에서는 그래픽에 민감한 분들이라도 그래픽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거라 봅니다.. 원체 어둡워기도하고, 마감같은데 신경을 꽤 쓴 티가 나서요. 시각적인 면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세부적인, 제반적 사항을 알기 위해서 '원고'라는 수집요소를 모은다는 점도 괜찮았던 것 같네요. 일부 게임들을 보면 전혀 모으고싶지 않은 것들을 수집요소랍시고 플레이어한테 던져주고 찾으라고 하기도하니...  또, '커피보온병'이라는 수집요소도 있는데, 이건 다 모으면 특전을 개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치만 굳이 특전을 보고싶지는 않아서 전 안모았습니다.

그리고 조작감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빠릿빠릿 움직였지만 뭐랄까 조금 불편했습니다. POV가 좁아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게임을 하는 와중에 저랬습니다.  '우왁! 뭐야! 이런 세상에...' 저러면서 인상 찌푸리고 게임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고 재밌게 게임한 것 같네요. 옥죄이는 느낌 때문에 사실 조금 무서웠지만, 주변주변에 골 때리는 캐릭터들이 분위기를 중화시켜줘서 크게 무섭지는 않게 게임했네요.

타 게임처럼 전투적인 부문에서 폭발적인 재미를 지닌 게임은 아니지만, 스토리적으로 큰 매력을 지닌 게임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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