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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리뷰

언더테일 Undertale 리뷰

배모씨. 2016. 3. 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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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 필자는 pc 게임도 패드로 플레이합니다. 조작평은 패드 기준입니다.

언더테일 Undertale

2015년 9월 15일, 토비 폭스, 팀 왈도 한글번역


리뷰는 꽤 오랜만에 적는 것 같네요. 일 이주 정도 된 것 같은데... 글이 잘 써질지 모르겠네요 ㅎㅎ. 

이번 리뷰는 화제의 인디게임, 언더테일입니다. 개인 제작자인 Toby fox가 상업적으로는 처음 내놓은 인디 게임이죠. 15년 9월에 나온 게임이다보니 아직 따끈따끈하고, 게임 내용은 더 따끈따끈합니다. 

현재 스팀 사용자평가가 97%가 긍정적이라는 상한선을 달리고 있고, 원체 잘 만든 게임이다보니 이보다 더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보여집니다.



*플랫폼

PC(윈도우, 맥 OS)



*스토리

스토리를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워낙 이리저리 튀는 게임이라... 

일단 세계관적 배경은 이렇습니다.

'옛날 세계는 인간과 괴물이 같이 통치하고 있었으나 어쩌다가 인간과 괴물의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은 인간의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승리한 인간은 괴물들을 지하세계에 가두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한 인간 소녀가 지하세계로 떨어지게 된다.'

플레이어는 지하세계에 떨어진 소녀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po통수wer를 맞을수도 있고, 지하세계의 학살자가 될 수도 있으며, 괴물들을 상대로 미연시를 할 수도 있죠. 요상한 게임이에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종반 스토리가 변합니다.



*전투

언더테일은 매우 독특한 전투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격방식이야 별다를 것 없습니다. 타이밍에 맞춰 클릭만 해주면 되죠. 위의 이미지는... 멘붕의 순간입니다.

그렇지만 회피는 상단에 보이는 하트로 적의 공격이 날아오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맵 전역에 날아오는 공격같은 경우에는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던가, 반드시 움직이고 있어야 피해진다는 둥 신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예전 도트게임에서야 꽤 자주 쓰이던 시스템이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리 잘 쓰이지 않는 시스템이죠. 위 게임도 도트게임이다보니 그냥 고전적 방식을 사용한걸지도 모르겠네요.

또, 전투 외적이라고 해야할지, 내적이라고 해야할지 애매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특정 행동을 취해 적에게 호감을 얻은 후에 살려주는 방식으로 진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픽

그냥... 도트입니다. 그나마도 촘촘하지 못하죠. 

그렇지만 전문적인 게임 개발사가 아니라, 개인이 만든 게임이라면 충분히 납득할만합니다. 위의 방정맞은 위인이 게임 제작자입니다. 치킨 사주고 싶네요.



*연출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동의하겠지만 이 게임의 참된 매력은 '미친 연출력'에 있습니다. 도트이다보니 블록버스터급의 사실적으로 화려한 연출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경악스러울 정도로 많은 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해내죠. 

아무렇지 않게 넘긴 부분을 짚으며, 찌르고 들어옵니다. 깜빡이 없이 훅 플레이어의 의표를 찌르고 들어오죠.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다보면 멘붕오는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닐 겁니다. 이런 연출이 있다는 걸 보고 나면 굉장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옵니다.

제작자가 플레이어 특성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더군요.



*BGM

고전게임의 뽕짝 전투음악이 이렇게까지 좋을 줄 몰랐어요. 개인적으로 언다인 전(戰)의 BGM은 너무 좋더군요.



*조작

위 게임은 복잡한 조작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작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상하좌우 이동 및 상+좌/우, 하+좌/우 그리고 z, x, c 순서대로 확인, 취소, 메뉴입니다. 

패드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멀미도

멀미 안합니다. 편하게 플레이 하세요.



*총평

아마 이 언더테일이라는 게임의 주 표적층은 스토리 중심의 RPG 게임을 자주 해온, 혹은 뻔한 클리셰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들일겁니다. 

90년대에는 아름다웠던 '친구들아 나에게 힘을 줘!' 식의 스토리는 어느새 식상해져 버렸습니다. 당시에 미려했던 이야기가 아직까지 미려하긴 힘드니까요. 2000년대에 들어서는 반전이 있는 전개가 나타났죠. 아니나다를까, 시간이 지나니 이런 유형의 전개도 흔해져 버렸네요.

언더테일은 이러한 클리셰들을 한 군데에 때려박은 뒤에 아예 빨래 짜듯이 꽉꽉 비틀어버린 게임인 것 같아요. 클리셰는 가졌되, 그 클리셰를 비틀고 비틀고 비틀고 또 비틀어서 '어라? 분명 뻔한데?' 라고 플레이하다가 어느 순간 통수를 맞게 되는거죠. 그 통수의 배경에는 치밀한 스토리와 연출이 바닥을 깔아주고 있고요.

2015년 올해의 인디게임을 충분히 수상할만한 게임입니다. 또, 1인 인디게임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이죠. 

속칭 자신이 '게임덕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구매하시면 절대 후회는 안 하실 거라 봅니다.


추가. 여러가지 엔딩 보자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조금 귀찮긴 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namu.wiki/w/%ED%86%A0%EB%B9%84%20%ED%8F%AD%EC%8A%A4, https://namu.wiki/w/%EC%96%B8%EB%8B%A4%EC%9D%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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