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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리뷰

미들어스 :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 (pc) 리뷰

배모씨. 2016. 2. 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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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 필자는 PC 게임도 패드로 플레이 합니다. 조작평은 패드 플레이 기준입니다.

미들어스 :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 Middle earth : shadow of mordor

(2014년 9월 30일, 모놀리스 프로덕션스, 팀 왈도 한글패치, 밤하늘바람(루리웹) 수정패치)


첫 리뷰는 미들어스: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이하 SOM)입니다. 스팀에서 싸게 구매해서 즐긴 작품인데, 이 게임을 간단히 평하자면 이렇습니다.

'전투가 겁나게 재밌는 게임.'

물론 어떤 게임이든 나름의 장점과 단점이 있으므로 한 마디로 낙인찍어버리기는 좀 그렇겠지만, 이 게임은 전투가 워낙 인상적이라서요. 위 게임의 최대 장점은 호쾌한 전투 시스템입니다. 버튼만 꾹꾹 눌러주면 주인공인 '탈리온'이 알아서 오크들을 학살해 줍니다. 첫 전투를 시작하실 때 느끼실 겁니다. 

'아 전투 겁나 재밌다.' 라고요.


*플랫폼

PS4, XBO, PS3, XB360, PC(윈도우, 리눅스, 맥)



*스토리 + 전투

'블랙게이트의 레인저인 탈리온은 우르크(오크들의 상위버전)의 습격으로 아내와 아들을 차례로 잃고 자신마저 죽게 됩니다. 얼마 후, 그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부활합니다. 깨어난 그는 자신이 누군지 잊은 엘프 유령과 함께하며 특별한 힘을 얻게 되죠. 그리고 복수자로서의 인생 2막을 시작합니다.

간단하죠? 가능하면 스포는 피하고자 트레일러만 보셔도 알 수 있는 간략한 스토리 소개만 했습니다.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이하 SOM)은 세계관적 배경이 굉장히 튼튼합니다.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호빗과 같은 배경인 소설 '미들어스(중간계) 연대기' 를 그 배경으로 하니까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영화화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 상의 이야기와 크게 멀지 않은 시기의 이야기일 겁니다.

이렇듯 장구한 역사를 가진 세계관 위에 형성된 이야기 치고는 SOM의 플롯(plot)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저만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메인 웹진들도 지적하는 사항입니다.  메인 퀘스트나 일반 전투나 큰 차이가 없거든요. 오크 머릿수를 제외하면요. 게임 내 별다른 단점은 없지만 이 점이 유독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게임 진행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게 도식화 할 수 있죠.

'전투 - 전투 - 큰 전투 - 전투 -  더 큰 전투' 

사실 이 사이의 스토리는 별 게 없어요. 참 웃기는 점은 이러고도 게임이 질리지가 않아요. 전투가 주는 압도적인 재미가 다른 단점을 묻어버립니다.

이렇게 정면승부를 해도,

암살을 해도 모두 재밌습니다. 취향에 맞춰서 스킬트리를 개방하시면 됩니다.



*연출

위의 스크린샷을 보시면 알겠지만, 게임 내 연출이 끝내줍니다. 탈리온의 자체적인 전투만 따져도 '우와'를 연발하게 되지만, 죽음에서 부활하며 얻은 능력의 화려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플레이어 선택으로 투박한 전투방식을 택할 수도 있지만, 화려한 전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전투를 하실 때는 스샷버튼에 손이 가서 은근히 자주 죽게 되실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시점을 두 가지 방식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네요. 인간의 시야로, 망령의 시야로요. 배트맨이나 툼레이더도 도 비슷한 기술이 있지만, SOM의 탈리온의 시야 전환은 단연 멋집니다. 기능도 더 많구요.



*그래픽

PC판 해상도 1920*1080 풀옵 기준으로 탈리온의 망토가 매우 사실적으로 펄럭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14년도 게임다운 그래픽입니다만 번들거리는 망토에 비해 탈리온의 얼굴은 그다지 사실적이지 않네요. 조금 아쉽습니다.


*조작

게임 조작은 평이 조금 갈리는 것 같네요. 어렵다, 아니다로. 개인적으로는 어렵지 않았다에 한 표 던집니다. SOM은 배트맨 아캄 트릴로지, 매드맥스 등의 게임과 같은 전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요즘 액션 게임들의 거의 기본이 되는 조작 방식이죠. 저는 직관적인 조작법이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조작이 어렵다기 보다는 시스템과 조작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봅니다. 뭐, 그래도 개인편차는 있겠죠.


*멀미

게임을 하다보면 멀미, 즉, 3D멀미를 하는 사람이 많죠. 일단 제가 극성 멀미 환잡니다. 멀미 때문에 FPS는 전혀 못하고 TPS 게임만 하는데요. 혹시 멀미 때문에 걱정되시는 분들을 위해 멀미수치를 적어봅니다. (*TPS - 3인칭 게임, FPS - 1인칭 게임)

※본 멀미수치는 매우 주관적이니 개인별로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SOM의 멀미도는 ★ 2/10 입니다. 어지간해서는 멀미 안해요. 아무 생각없이 즐기셔도 됩니다.



*정리

빈약한 스토리와 전투 외 컨텐츠의 부재 등은 아쉽지만, 그래도 전투 하나가 모든 단점을 덮을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전투 외 컨텐츠와 스토리를 잡았다면 아마 명작이라 부를 수 있었을텐데... 전투 단일 컨텐츠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뭐, 그렇다해도 SOM은 정말 재밌습니다.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SOM은 재미 하나는 확실히 잡았어요.

사실 아쉽니 뭐니 해도, '재밌다.'라는 쪽이 제 본심에 가깝습니다. 어느 누군들 이 게임을 해보면 그렇게 안 느낄까요. 스팀 할인가가 아니라 정가에 사도 돈이 아깝지 않은 게임입니다. 꼭 해보세요. 

*DLC인 Lord of Hunt는 돈 아깝습니다. 

*DLC Bright lord는 한글 번역 없으니, 영판으로 플레이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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