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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리뷰

디아블로 3 Diablo 3 (pc) 리뷰

배모씨. 2016. 2. 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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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디아블로 3 Diablo 3

(2012년 5월 15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정식 한글화)


리뷰를 시작하기 전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필자는 핵앤슬래시 계통 게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시점이 고정된 필드 위에서 캐릭터가 돌아다니며 몹들을 학살하는데서 재미를 못 느끼는 것도 있고, 뭐랄까요, 몰입이 잘 안됩니다.  내가 저 순간에 있는 거 같은 기분도 안 들고, 그냥 '쟤'가 겪는 일을 보는 거 같은 기분이라서요. 

그렇지만 디아블로3 는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그래도 오만원 넘게 주고 산거 같은데 돈은 조금 아까웠던 것 같네요.

고행모드는 해보지 않고, 스토리만 클리어 한 기준으로 리뷰합니다.



*스토리

블리자드 게임이다보니 스토리는 정말 좋았습니다. 블리자드 게임치고 스토리 똥인 게임이 없었죠?  역시 유명한 회사라 그런지 이름값은 제대로 하더군요.  천사와 악마 사이의 싸움을 재미 없게 그리기도 힘들겠지만,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괴물주제에 잘생겼네요.)

기본적 시놉시스는 이렇습니다. 

'세 대악마는 패했으나 천상과 지옥, 성역을 가르던 세계석이 오염되어 티리엘의 손에 파괴되었다. 세계석이 파괴되며 경계가 사라진지 20년 뒤, 성역의 밤하늘에 돌연 혜성이 출연하여 트리스트럼으로 떨어지고, 성역 세계는 불길한 기운에 휩싸이게 된다.'

제가 가능하면 스포 안 하자 주의이지만, 이례적으로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누구나 알 법한 이야기로요. 게임 이름이 디아블로3 이니, 디아블로는 부활합니다. 그리고 그걸 때려잡는 내용이죠.



*전투

핵앤슬래시전투 다 똑같죠 뭐... 그냥 공룡 돌대가리로 돌진해서 다 때려잡는겁니다. 여기에 뭔가 특별한 전략이 있다고 말하긴 힘들겠죠. 그렇다고 마냥 단순하다고 할 수도 없는게, 스킬마다 룬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플레이어 나름의 전술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룬 시스템을 통해서 스킬의 특징을 아예 바꿔버릴 수 있다는게 굉장히 신기하더군요.  이것저것 실시간으로 바꾸면서 전투할 수 있다면 더 재밌었을텐데, 그러지 못한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대개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재미를 느끼는 학살파트. 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이 즐거워들 하시더군요. 시원한 맛은 있지만... 그게 즐거웠는지는 잘...



*모드

위와 같이 캠페인 모드어드벤쳐 모드를 설정 가능합니다. 캠페인은 스토리 진행 모드라 보시면 편하고, 어드벤쳐는 스토리 이상으로 게임을 진행하며 전투의 재미나 파밍을 추구하는 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픽

다른 패키지게임에 길들여진 제 입장에서는 그리 눈에 차지 않는 그래픽이었습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유형의 그래픽이 아니었던거죠. 여기저기 정신없고, 한 눈에 확 안 들어오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게임 내내 든 생각이 블리자드가 돈이 없는 회사도 아니고, 기술력이 떨어지는 회사도 아니고 왜 보다 좋은 그래픽의 게임을 안 만드는지 모르겠다는 점이었습니다. 대중성을 잡기 위해서인가 싶기도하고... 잘 모르겠네요. 

그래픽 사양 높은 깔쌈한 패키지게임 하나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연출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굳이 말로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음성지원 되시죠? 넘어갑니다.



*조작

PC에서 콘솔 패드를 지원한다면 반드시 패드로 게임을 하던 제가 예외적으로 마우스랑 키보드로 게임했습니다. 노트북으로 했거든요. 나중에는 다시 패드로 갈아타고자 했지만 키보드 + 마우스 조합의 빠릿함을 못 따라가 결국엔 키+마로 했습니다. PS3 에서도 했었지만, 조작의 재미는 패드가 더 있는 것 같더군요. 

조작감/타격감이라던가 하는 부분은 디아블로2에서도 이미 검증되었으니,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멀미도

시점전환이 없다시피해서 멀미하기 힘든 게임입니다.

술 드시고 게임하면 멀미할수도 있겠네요.



*총평

한 때 단조롭다고 욕을 좀 많이 먹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패치됐고, 그 점을 차치하더라도 잘 만든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핵앤슬래시라는 장르를 잘 살린 전투겠지만, 저는 그 부분보다는, 스토리와 연출적인 면에서 재미를 느꼈습니다. 

티리엘의 희생, 네 그거요. 그리고 여타 시네마틱 영상 부분이요. 아무리 적들 모아 학살하는 시원한 재미가 있다고 한들, 취향이 안 맞으니 전투쪽은 별 수 없더군요.

그래도 취향이 안 맞는 게임을 이렇게까지 한 건 오랜만인거 같습니다. 



자료 출처 : https://namu.wiki/w/%EB%94%94%EC%95%84%EB%B8%94%EB%A1%9C%20III

이미지 출처 : http://us.battle.net/d3/en/age?r=%2Fd3%2Fen%2Fmedia%2Fwallpapers%2F%3Fview%3Dwallpaper033, https://www.youtube.com/watch?v=k5NjXESiv_0, http://twop.navi-gaming.com/en/heroes_of_the_storm/heroes/diablo_guide, http://www.diablofans.com/forums/diablo-iii-general-forums/diablo-iii-general-discussion/23607-datamined-pictures-from-new-patch, http://us.battle.net/d3/en/blog/4475014/skill-and-rune-changes-2-18-2012, http://diablo.blizzplanet.com/blog/comments/diablo-iii-reaper-of-souls-beta-21390-adventure-mode-gets-lfg-tags, https://uridoki.net/game/kiji_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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