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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리뷰

데몬즈소울 Demon's soul (ps3) 리뷰

배모씨. 2016. 2. 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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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데몬즈소울 Demon's soul

(2009년 2월 5일, 프롬 소프트웨어, 정식 한글화)


디렉터 미야자키가 시작한 소울 시리즈의 시초인 데몬즈 소울입니다. 다크소울 시리즈와 스토리적 연관성은 전무하지만, 완전히 별개의 게임이라고 보기는 힘든 게임이죠. 다크소울이 데몬즈소울의 게임성을 고대로 가져갔으니까요. 차이점이라면 영체이냐, 불사자이냐가 다른 점이겠네요.

전투 시스템, 조작, 소울, 마법 등 유사한 점 투성이입니다. 그렇지만 다크소울과는 분명히 다른 게임이죠. 



*플랫폼

 PS3 독점



*스토리

프롬소프트는 갑옷을 애호하는 것이 틀림 없습니다. 데몬즈소울, 다크소울, 다크소울2 모두 포함해서 트레일러나 오프닝 시네마틱에는 전부 갑옷입은 남자 투성이거든요. 다크소울에서는 데몬즈소울 자켓 이미지를 오마주하질 않나... 뭐, 그렇습니다.

스토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자면 이렇습니다.

'배경은 올랜트 7세 치하에 있던 볼레타리와 왕국입니다. 올랜트왕은 왕국에 선례없는 번영을 가져다준 소울의 힘을 얻기 위해 모종의 의식을 치릅니다. 그 결과로 왕국에는 그 변두리를 뒤덮은 안개가 생기고 말죠. 주변 왕국들은 이 정체모를 안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사람들을 고용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전사들이 볼레타리아를 구하기 위해 안개 안으로 몸을 던집니다. 플레이어는 그 중 하나의 전사를 플레이 하게 됩니다.'

위 이미지의 캐릭터 앞에 있는게 안개입니다. 보통 보스존이나 새로운 존(zone)을 구분하는데 쓰이죠. 

이 앞에 뭐가 있을까 긴장하며 한 걸음 딛는 기분이란... 하하;



*전투

전투 시스템을 이야기하자면.... 다크 소울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굳이 차이점을 몇 가지 꼽자면 다크소울에 비해 대형 몬스터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과 난이도가 토나오게 어렵다는 점이겠네요. 그리고, 낙사유도가 장난 아닙니다. 다크소울1의 낙사유도는 사실 귀엽게 느껴질정도죠. 유독 어려운 몬스터가 나오는 구간에서는, '잡았다!' 하고 안심했다가는 5분 내로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긴장풀지 마세요.

데몬즈소울은 타 소울시리즈와는 다르게 마나가 존재합니다. 다크소울이 마나 대신 마법 사용 횟수가 존재한다는 것과는 대조되죠. 강한 마법을 한 두번쓸지, 약한 마법을 여러번 쓸지는 플레이어 몫입니다. 보다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더. 이 시점에서는 주술과 마법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후속작에서는 주술의 개념으로 나오는 스킬들도 이번작에서는 마법지팡이 들고 다 쓸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 + 지역성향

후속작인 다크소울은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죠. 시작부터 사실상 후반부에 클리어해야 할 묘지에 가서 해골바가지한테 얻어맞을 수 있는 자유가 있죠. 혹은 바로 병자의 마을로 내려가 쿠라그랑 싸울 수 있는 자유라던가요. 물론 초보가 길 몰라서 거기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요...

어쨌든 플레어이가 게임에 대한 이해가 있고 충분히 저레벨이라는 핸디캡을 감내할 수만 있다면, 진행상의 순서는 상관이 없는 다크소울과는 다르게 데몬즈소울은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지 못하면 그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특정 범위 내에서 자유로운 진행이 가능하긴 하지만, 다크소울만큼의 자유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지역 구성 자체가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는 스테이지별 구성이니, 앞 스테이지를 깨지 않고서는 동일 지역의 뒷부분은 진행하지 못합니다.

온라인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비슷합니다. 또, 프롬의 최신작인 블러드본과도요.

그리고 지역성향이라는게 존재합니다. 인간 상태로 죽을 때 지역의 성향이 흑으로 돌아서는데요, 완전히 검은 색으로 들어섰을 때 완흑으로 들어선다고 부릅니다. 역으로 하얘질 때는 백(白)으로 돌아선다고 하죠. 

완흑이나 완백으로 돌아설 시에 기존에 갈 수 없는 길이 열리거나, NPC가 출현합니다. (사츠키 ㅂㄷㅂㄷ) 혹은 난이도가 상승하거나 줄어들죠.

지역성향은 게임을 여러번 플레이 할 수 밖에 없는 요소죠. 파고들어갈 부분도 많고요. 그렇지만 모든 플레이어가 2회차를 넘어갈 멘탈을 지니진 않았다는게 좀... 



*그래픽

못봐줄만한 그래픽은 아닙니다. 09년도 게임이기도 하고, 프롬에 그래픽적인거 기대하면 안 됩니다.



*연출

사실 지금 보면 쬐금 촌스럽습니다. 제가 촌 출신의 사람으로써 이런 말 쓰면 안 되지만, 마땅한 표현방법이 없네요. 그러니 그냥 쓰겠습니다.

마냥 촌스럽기만 한건 아니고, 멋있다 촌스럽고, 촌스럽다 멋있고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7년 전 게임인지라.



*멀미도 

파워 멀미게임 미러스엣지를 10점으로 잡고, 데몬즈소울의 멀미도는

☆ 1/10 입니다. 

멀미 안해요. 욕 할 정신은 있어도 멀미 할 정신은 없을걸요?



*총평

필자는 이 게임에 패링이 있다는 사실을 엄청 나중에 알았습니다. '데몬즈에도 패링이 있었어?' 다크소울2 스콜라까지 깨고 난 이후였죠. 이 때 느낀게, 데몬즈가 소울시리즈의 게임성을 완전히 다져놨다는 거였죠. 그 이후로 저는 미야자키 감독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골방에 미야자키 감독이랑 팀원들 가둬두고 게임만 만들게 하고 싶네요. 지금이야 유사한 조작방식의 게임이 다섯개나 나왔지만, 이 때는 혁신에 가까운 조작 시스템이었죠. 멋진 시스템입니다.

제가 조금이나마 프롬에게 바라는 것은 여캐랑 남캐 떡대의 차별화 입니다. 전 근육 상마초 남캐밖에 안하지만, 그래도 떡대 조절은 좀 있었으면 합니다. 여캐가 제 옆에와서 서면 떡대가 똑같아서 괴리감 느껴집니다. 

하나 더 꼽자면, 거지같은 카메라 워킹좀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네요. 대형몬스터와 전투시 초근접하면 아무것도 안 보여서... 1인칭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뭐, 그렇다해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에요. 너무 좋아요. 에닉스사의 FF 시리즈만큼이나 격하게 아낍니다. 



이미지 출처 : http://demonssouls.wikia.com/wiki/Demon's_Souls_Wiki, http://ps3.wonderhowto.com/how-to/complete-demons-souls-for-playstation-3-under-hour-404160/, http://www.gamestm.co.uk/reviews/demons-souls/, http://bbs1.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41/read?bbsId=G001&itemId=10017&articleId=3940020, https://www.youtube.com/watch?v=9YMHRHVvS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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