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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리뷰

다크소울2 Dark souls2 (pc) 리뷰

배모씨. 2016. 2.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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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다크소울 2 Dark souls 2

(2014년 3월 11일, 프롬 소프트웨어, 정식 한글화) 

다크소울에 이은 후속작인 다크소울2 입니다.

전작의 디렉터인 미야자키가 빠지고, 새로운 디렉터인 시부야가 들어왔습니다.

사실상 직접적인 개발에 소울 시리즈의 뼈대를 구성한 미야자키가 빠졌다는 이야기죠.(이게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또 다른 차이점은 그래픽 엔진을 바꿨다는 점입니다.


다크소울2 본편과 시즌패스 세 편을 엮은 확장판 개념인 스콜라 오브 퍼스트 신 Scholar of first sin 이 있는데,

본편과 크게 다를 것 없습니다. 본편이 있다면 굳이 스콜라로 안사도 됩니다.



*플랫폼

PS4, PS3, XBOX ONE, XBOX360, PC

리눅스와 맥을 지원 안하는군요.



*스토리

전작과 같이 주인공은 망자(불사자)입니다.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지만, 화방녀의 도움으로 인간성을로 회복하죠.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다시 시작되는 망자화와 싸워야 합니다. 

그런 와중에 주인공은 여차저차 매듀라라고 불리는 우울함 터지는 마을에 도달합니다.

이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작중 매듀라)

확실하진 않지만, 스토리적 배경은 다크소울1 이후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라고 생각됩니다.

등장인물이나 무대적 배경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잘 생각해보면 분명히 있습니다.

이게 프롬뇌라고 부르는 뇌내망상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여전히 전작과 동일하게 굉장히 불친절한 스토리 안내도 여전합니다.



*전투

기본적인 시스템은 같지만, 전작과 조금 달라진 점이 있으니 몇 가지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물약 회복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그리고 인간성 아이템이 삭제되고 인간조각상이라는 아이템이 생겼죠.

그리고 전투시에 가장 중요한 '이도류 전용 모션'이 생겼습니다.

무기사용 제한 힙보다 1.5배 높은 힘을 가지고 있으면, 전용 모션이 사용 가능해 집니다.


영화의 대검들고 써주면 아주 예쁜 모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작 아르토리우스의 심연의 대검인 것 같더군요.

왼손 장착시 아르토리우스의 모션을 고대~로 가져다 쓰실 수 있죠.

물론 그거 쓰고나면 뒤잡당하기 딱 좋기는 하지만...


그리고 에스트병 최대보유 갯수가 달라졌습니다.

전작에서는 시작부터 다섯 개를 주고 시작하는데, 본작에서는 우석이라는 구매 가능한 회복 아이템이 있기 때문인지, 달랑 1개를 주고 시작합니다. 추후 에스트 조각이라는 아이템을 습득하면 최대치를 늘리는 것이 가능하죠.

그 외에는 별다른 것은 없네요.



*입체적 맵 구성(레벨디자인)

퇴보했습니다. 전작만 못해요.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을 생각하고 맵을 구성한 것이 아닌듯, 애초에 화톳불간 이동이 가능하니 다 각각 떨어뜨려놨습니다.

물론 모든 맵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 조금 실망스러웠네요. 



*그래픽

아무래도 PC판이 타 기기에 비해 그래픽이 좋군요. 뭐.. 더 비싸니까 응당 그래야겠지만요.

그렇다해도 2013년 게임치고 좋은 그래픽은 아닙니다.

동년도 게임으로 툼레이더, Last of us, GTA5 등으로 걸출한 게임이 많으니 더 비교가 될 수 밖에요...

거듭 말하지만, 프롬은 그래픽적 기술력이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연출 + BGM

여전합니다.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투박하고 담백한 연출. 

그리고 보스전에 앞선 긴장감을 높여주는 토막영상.

좋았습니다. 전작과 크게 달라질 점은 없겠네요.



*조작

조작감은 같지만, 게임 내 변경사항 때문인지 조금 조작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민첩성에 구르기 속도가 영향을 받고, 기억력 스탯에 마법 캐스팅이 영향을 받았으니까요.

그나마도 사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총평

전작이 원체 어마어마해서인지 저는 솔직히 실망스러웠네요.

다크소울1 하다가 2로 넘어가면 '오! 그래픽 좋다!'로 시작해서 상당히 고양된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죠.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막상 까놓고 보면 전작과 크게 다를 게 없어요. 같은 시스템을 계승한 건 좋아요, 

그런데 아이템 회복속도, 회복량, 마법 시전속도 등 포함해서 꼴랑 몇개 바꿔놓고 끝이라뇨?

심지어 특유의 매력이던 레벨디자은 퇴보한 상태로요.


여기까지 말해 놓고 나니 이 게임이 상당히 재미없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아닙니다. 

여전히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엄청난 중독성, 난이도 건재합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게임을 신나게 까는건 이 게임을 아끼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 감정 상당히 이율 배반적이란건 압니다만... 그래도 화가 나네요.


아마도 절 포함해서 전작과 전전작인 데몬즈까지 해 본 유저들은 실망 일색이란 이야기를 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본고하니, 대충 이런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한했건 어두움과 공존하는 이런 아련함인듯)

데몬즈와 전작에 이어 더 이상 새롭지 않아진 조작 시스템, 속출하는 버그(최근엔 많이 고쳐짐), 재탕 

그리고 최종적으로 매력적인 적 유닛이 없다는 점 인 것 같습니다.

다크소울1 시절에는 온슈타인, 아르토리우스, 그윈 등을 포함해서 덕심을 충족시켜줄 매력적 유닛들이 존재했습니다만,

다크소울2 에서는 '영 아니올시다' 거든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는 잘 살렸을지언정, 다들 단독으로 휙 하고 나왔다가 주인공 칼에 썰려서 잿더미로 변해 사라질 뿐입니다.

게임을 깨고 나면 누구 하나 기억에 남는 보스가 없어요. 조금 세게 말하면 그냥 어려워서 짜증났다 수준입니다.

스토리적 연고의 부재가 빚은 비극이랄까요.

안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2회차 3회차는 하기 싫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pvp는 재미있다는 걸 위안 삼습니다. 

(그나마 가장 임팩트있던 주박자)

부디 다크소울3 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다크소울2 와 같이 안타까운 일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제 점수는

★☆ 7/10

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darksoulsii.com/us/, namu.wiki, http://forum.xcitefun.net/dark-souls-2-scholar-of-the-first-sin-gaming-trailer-t99591.html, https://www.youtube.com/watch?v=JFMavEzJK3A, https://namu.wiki/w/%EC%A3%BC%EB%B0%95%EC%9E%90, http://www.redditweekly.com/weekly?subreddit=darksouls&to_time=1348358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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