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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리뷰

카오스링스2 Chaos rings 2 (mobile) 리뷰

배모씨. 2016. 2. 4.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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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저는 영판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명칭 등이 한글판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카오스링스2 Chaos Rings 2

(2013년 3월, 스퀘어 에닉스, 정식 한글화)


카오스링스3에 이은 카오스링스2의 리뷰입니다.

밝은 후속작의 분위기와 대비되게 이번 게임의 컨셉트는 희생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카오스링스 시리즈 중에서 밝은 분위기의 게임은 3 밖에 없네요. 전부 우중충한 내용들이니까요.

여하튼 카오스링스 2의 컨셉트는 희생이니만큼, 주인공이 아군을 하나하나 불살라 버립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게임하는 와중에 죄책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아, 이거 이래도 되나?' 라고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일단 저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 아닐 거라 믿습니다.



*플랫폼

PS VITA, ANDROID, IOS



*스토리

세상은 깨어난 파괴자에 의해 멸망을 앞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신은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임시적으로 세상을 정지시켜둔 상태입니다.  

그 때, 주인공 다윈(찰스 다윈이 생각납니다)과 다섯의 사람은 세상의 멸망을 멈추기 위해 신에 의해 모종의 장소로 소환됩니다. 주인공 다윈은 세상의 멸망을 멈출 지명자(Nominator)로, 다른 다섯은 그 봉인의 주춧돌(Pillars)로 선택되었습니다. 

다윈이 다섯 주춧돌을 스스로의 손으로 죽여 그 힘을 받아 파괴자의 재 봉인을 완료시키면 세상은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고통스러워 하지만, 천천히 운명에 다가섭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주인공인 다윈과 주춧돌의 중의 하나인 히로인,마리에입니다.

게임 내 진행에 중요한 점은 게임 내 선택지가 있습니다. 대부분 큰 차이를 만들지는 않습니다만, 일부 시점에서는 엔딩을 아예 바꿔버리기도 합니다.

일부 분기점에서 선택은 항상 신중하게 내리시길 빕니다.



*전투

전작인 카오스링스 1, 오메가에 의해 빚어진 전투 시스템입니다.

2인 파티로 진행하게 되는데요. 한 자리는 반드시 다윈이 고정되고, 다른 한자리는 주춧돌 중 한명이 자리를 채웁니다.  

한 턴에 두 사람 중 한 사람씩 따로 공격하는 솔로(Solo) 공격과, 동시 공격하는 페어(Pair) 공격이 있습니다. 페어공격은 따로 같은 공격을 하는 것보다 추가 데미지가 있고, 솔로 공격은 전략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황에 맞춰 필요한 공격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주춧돌인 캐릭터들은 각각 다 특성이 있어서 누가 좋다, 누가 나쁘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히로인인 마리에를 썼습니다. 


카오스링스3 에도 언급했었지만, Break gage는 2에도 있습니다. 카오스링스 시리즈의 시작과 함께 한 시스템이거든요. 그리고, 본작은 전반적인 전투 난이도가 꽤 있으니 유념해두시는게 좋습니다.(특히 보스) 저같은 경우는 특정 보스는 노가다로 레벨업해서 깨기도 했습니다.


*SOPIA 시스템

각각의 SOPIA는 5가지의 스킬을 가지고 있고 사대원소 중 하나의 속성을 띕니다. (바람, 물, 불, 무속성) 간단히 보자면 카오스링스 2 버전 GENE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별 거 없어요.



*그래픽

얼핏보면 배경 그래픽이 굉장히 좋아보이지만, 꼼수 그래픽입니다.  묘하게 사이버틱하지만, 2D 입니다. 배경은 2D, 캐릭터는 3D죠.

그만큼의 자원을 캐릭터에 집중해서인지 캐릭터 퀄리티만 따지면, 후속작인 카오스링스 3보다 뛰어나 보입니다. (그렇지 않아 보인다면 위 사진의 화질이 후져서 입니다.)

나쁜 점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해상도 옵션 조절이나, 그래픽 품질 조절 기능이 있는지는 안 해봐서 모르겠네요.



*연출 + 조작 + BGM

연출과 조작적인 부분을 엮어서 설명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게임내 가장 임팩트 있는 순간은 두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는 말하면 스포가 되겠고, 다른 하나는 아군을 베는 순간입니다. 아군을 희생시키는 순간이요. 이 때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을 해야 합니다. 터치스크린을 누르고 칼이 벨 방향을 드래그 해야 합니다.

타격감 같은게 느껴지진 않지만, 기분이 매우 더러워요. 죄책감 장난 아닙니다.  다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라서 유독 그렇지요. 아마 이 모든게 제작진이 유도한 것일게 뻔하니, 연출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조작도 뭐... 크게 불편한 점 없고 터치에 반응해서 빠릿빠릿 움직였으니 합격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BGM 희생의 순간의 감정을 고양시키고, 신의 웅장함을 그리는 음악들을 보면 은근히 귀가 즐겁습니다. 긴장감도 돋우고요.



*총평

전작에 있었던 미니게임 등이 최소화되는 등 어느 정도 진행이 단조로워졌다는 평도 있지만, 그렇지만, 2D 나꼼수 그래픽이라도 게임 진행 내내 눈이 즐거워서 크게 단점으로 와닿지는 않았네요. 후속작인 카오스링스3 정도의 볼륨은 안 되지만, 돈 값 만큼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엄청나게 엄청나고, 굉장하게 굉장한 기술이 나오는 전조)

암울한 BGM도 그렇고 진행내내 '나 죽는거야?' '니가 나 죽일거야?' 라며 찡찡대는 캐릭터들 참 우울합니다...만 영상미도 좋고, BGM도 좋고, 그리고 재밌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근래 에닉스사가 내놓는 모바일 게임들이 공통점이 있다는 겁니다. 스토리적 전환 방식이 대부분 동일해요. Drakenrider, chaosrings 2, 3 거진 다 비슷합니다. 스토리 전개가 조금만 더 신선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에닉스사 게임을 다 해본 팬이라면 이제 이 패턴에 질려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했으니 일단 추천은 하겠지만요.



이미지 출처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quare_enix.chaosrings2gp, https://www.google.co.kr/search?q=chaos+rings+2+sophia+combo&biw=1920&bih=935&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jeo-DRl9zKAhVKlJQKHb8YCOEQ_AUIBigB#tbm=isch&q=chaos+rings+2+map&imgrc=jEzAW_oVpZkSmM%3A, http://andriasang.com/objm18/chaos_rings_2/images/23twh/, http://forums.toucharcade.com/showthread.php?t=125714&page=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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