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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리뷰

다크소울3 Dark souls3 리뷰

배모씨. 2016. 5. 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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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 조작평은 패드 기준입니다.

다크소울 3 Dark souls 3

(2016년 4월 12일, 프롬 소프트웨어, 정식한글화)


벌써 다크소울3가 발매되고도 한 달이 넘게 지났네요.  본래 게임이 나오자마자 구매해서 즐기고 리뷰를 쓸 생각이었는데, 의도치않게 조금 늦어졌습니다. 

이번 다크소울3는 시리즈의 집대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전작들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가다듬어 그 정수만 취한 느낌이거든요. 


*플랫폼

PS4, XBOX ONE, PC


*스토리

스토리텔링면에서 더 깔끔해졌습니다.

여전히 제한적인 정보를 주지만, 1회차만 플레이 하더라도 스토리의 골격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세세한 부분들을 모두 이해하기는 여전히 힘들지만 전작들에 비해서는 훨씬 나아졌죠. 애초에 어지간한 하드코어 게이머도 모든 디테일을 다 잡아가면서 플레이하기는 힘든 게임이라... 

어쨌든, 다크소울3는 전작들에 비해 주제의식이 확실합니다. 만나는 NPC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가감없이 그대로 게임의 주제의식에 편입됩니다. NPC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그리 추리 같은 것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전혀 없지는 않지만, 전작에 비하면 확실히 줄었습니다.)

또, 굉장히 선형적인 진행을 보여줍니다.  다크소울 1, 2보다는 데몬즈소울의 향이 더 짙습니다. 

여하튼 간략히 스토리를 소개하자면,

'때는 다크소울 1, 2 이래로 많은 시간이 흐른 후입니다. 세상에는 수 많은 장작의 왕들이 있었고, 자신을 땔감으로 불을 지켜왔죠. 주인공은 재의 귀인이라 불리는 반편이 장작의 왕입니다. 그리고 왕의 의무를 거부한 장작의 왕들을 잡아 들이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탄탄한 세계관이 게임의 재미를 한층 부각시키는 요소이니 게임이 맘에 드신다면 스토리를 파고 들어가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전작을 즐겨봤다면 다크소울1과의 스토리적 연관성을 파헤쳐가는 재미도 있죠.


*전투

게임의 챌린지 요소를 따져보자면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실패한다면 위의 메시지를 보게 되는거죠. 다희와의 신나는 연애 시뮬레이션! 

첫째는 AI 즉, 인공지능과의 전투입니다. 게임의 주된 컨텐츠이니 굳이 더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구요.

둘째는 타 유저들과의 게임입니다. 

암령으로 침입해온 유저와 화끈한 pvp를 벌일 수 있죠. 진행하려는데 암령칩입오면 솔직히 짜증날 때도 있지만 재미도 있어요. 물론 특정 구간에서는 짜증만 날 때도 있지만... 그게 묘미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타 플레이어와 공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이 시스템은 양날의 검이에요. 우군을 소환해서 같이 싸울 수도 있는 반면에, 타 유저가 침입해올 가능성도 가지고 있거든요. 

리스크를 안고 쓰게되니 재밌습니다. 

마지막은 챌린지 요소는 낙사와의 전쟁입니다. 더러운 낙사.

갈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는 길도 땅이 푹 꺼지는 곳이 있기 때문에 많이 죽은 기억이 나네요.



*그래픽

전작들에 비해 굉장히 깔끔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러드본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미야자키가 다시 디렉터로 돌아와서인지 무채색 투성이었던 다크소울2의 느낌은 많이 버리고 이전작처럼 좀더 매끄러운 그래픽으로 회귀한 것 같습니다.


*연출

카메라 조정이 되기 때문에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긴 합니다만 그걸 제하더라도 잡몹들도 모두 개성있고, 보스 하나하나 위엄 넘칩니다.

딱히 설명하지 않아도 될 부분 같습니다. 어찌보니 그냥 스샷 자랑처럼 보이네요.


*전기(戰技)

다크소울3가 전작가 확연하게 차별화 되는 것이 무엇이 있냐고 묻는다면 바로 전기입니다.

이건 사진으로 첨부할 수가 없어서 영상을 넣어야 하는데... 플래시 만드는 법을 몰라서 그냥 글로만 적겠습니다.

전기(戰技)는 무기별로 발동할 수 있는 특수 기술입니다. 대개 직검류는 직검류대로, 도검류는 도검류대로 거의 동일한 형태의 전기를 가지고 있죠. 일부 다른 무기들도 있습니다만, 일일히 설명할 수는 없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게다가 애초에 효율이 좋지도 않아서 많이 안쓰게 되더군요.

무기별로 다른 전기를 이용해서 전투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돌격 찌르기, 베기, 방어깨기, 패링, 기적, 마법 온갖 종류의 전기가 있어서 게임이 조금 더 다이나믹하게 플레이 할 수 있죠. 다만 적들 역시도 전기를 사용하기에 상황에 따른 적절한 이용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조작

전작들에 비해 게임이 스피디해진터라 조작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대신 적들도 더 빨라지고 시간차 공격도 더 많아졌기 때문에, 그게 난이도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멀미도

제가 다크소울이라는 게임에 익숙해져서인지 저는 장시간 플레이해도 전혀 멀미할 기색이 없더군요.

★ 2/10 

애초에 멀미를 할 정신이 없는 게임이지 싶습니다. 


*총평

전작들의 장점을 집대성한 게임입니다. 

제가 다크소울2를 임팩트 없다고 많이 깠었는데, 이번작은 그 단점들을 완벽히 잡은 듯 싶습니다. 미야자키는 플레이어들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네요.

그래도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PVP 시에 래그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난 분명히 상대의 공격을 피했는데 2초 뒤에 맞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 여전히 연출되기도 하죠. 익숙해지면 이대로 게임하는것도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쳐줬으면 싶네요.

여하튼 제 기준에서는 저 단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단점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딱히 버그가 있는것도, 프레임드랍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스토리, 전투 외 연출까지 다 만족스러웠으니까요. 

사실 원체 좋아하다보는 시리즈이다보니 실제보다 더 좋게 봐주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아,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게임의 완급 조절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전작들은 시작부터 후반부 지역으로 들어갈 수가 있어서, 길을 모르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강한 적을 만나고 순식간에 죽고는 했지만, 이번작은 그럴 일이 거의 없습니다. 

'너 이리로 가' 라면서 사실상 갈 수 있는 길을 하나밖에 안 남겨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래저래 게임이 많이 친절해졌으면서도 구작들의 장점을 포기하지 않고 잘 녹여내서 올드유저와 신규유저를 모두 만족 시킨 것 같습니다.

이제 다크소울 시리즈는 한동안 발매되지 않을테니, 한시적인 트릴로지의 완성으로써는 최고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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