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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담/리뷰

데드라이징3 Dead Rising3 (pc) 리뷰

배모씨. 2016. 1. 3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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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매우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데드라이징3

(2013년 11월 12일, 캡콤 , 정식 한글화)


이 게임은 한 마디로 정의가 가능합니다.

'미친 게임.' 혹은 '약빤 게임.'

시간이 없으신 분은 여기까지만 보고 가셔도 됩니다.

이 리뷰 다 보신거나 마찬가지에요.

조금 더 자세히 보실 분들은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플랫폼

엑스박스 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스토리

대다수의 좀비 게임이 여간 그렇듯 스토리는 별 거 없습니다. 

'좀비가 나타났다. 살아남자.' 내지는 '좀비가 나타났다. 신난다. 다 썰어버리자.'

스토리상에선 전자, 실 플레이 상에선 후자입니다.

이야기의 전개를 보려고 하는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실상은 좀비 학살 게임입니다.


그래도 굳이 스토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인공인 닉은 생존자 그룹에 속해있습니다. 탈출을 위해 전전긍긍하던 그는 의도치 않게 좀비에게 물리게 됩니다.

그래서 치료제 ZOMBREX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때아닌 좀비 사태의 실체에 점점 다가서게 되죠. 

그 와중에 만나게 되는 미친놈들은 덤입니다. 미친 세상이어서인지 미친놈들이 판을 칩니다.

직접 해보시면 알겠지만,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참고하시라고 사진 한 장 첨부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토리보다는 이런 게 재미인 게임입니다.



*전투

이 게임의 메인 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 전투입니다.

호쾌하게 좀비들을 학살할 수도 있고, 거대한 규모로 뻘짓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든 좀비는 대규모로 죽어나갑니다.

한 번 구했던 무기는 무기고에서 그대로 찾을 수 있으니, 좀비를 잡기가 더욱 용이합니다.

무기고입니다. 별의 별 무기가 다 있습니다.

레벨업을 통해 스킬을 개방시킬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육성해 온갖 종류의 학살이 다양합니다.

전투가 메인인 게임답게 전반적으로 타격감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콤보 시스템

둘 혹은 그 이상의 무기를 엮어 콤보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 게임의 약빤 수치를 급격히 올려주는 시스템이죠.

우선, 콤보 차량 그리고 아래는 무기입니다.

정말 별의 별 미친 무기를 다 만들 수 있습니다.

일일히 나열하자면 이 포스팅이 19금이 될 거 같아서요...

그런고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연출

게임 내 영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엄청난 숫자의 좀비 군집이 우글거리는데, 그것만 해도 그림입니다.

약빨고 만든 게임이다보니 개연성따윈 안드로메다 저 멀리에 보내놓고, 웅장하게만 만들면 그게 그림이 후지긴 힘들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연출적인 부분에 큰 점수는 주지 못할 것 같네요. 작위적인 느낌은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연출의 초점이 대부분의 그로테스크함, 잔인함, 섹슈얼함에 맞추어져 있었거든요.

양념을 너무 많이 친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더 담백하게 표현했다면 좋았을걸.

지금와 생각하면 그렇다는 거에요. 연출력이 나쁘다 그런 뜻은 아닙니다.



*

강력한 수위를 지닌 무기가 많습니다. 단적인 예로...

발사기도 있습니다. 발사기는 꽤 세요 ㅋㅋㅋㅋㅋ.

더한 무기도 있고... 뭐...

옷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양호한 편입니다. 정말 눈이 썩어들어가게 만드는 코스튬도 있으니...



*멀티 플레이

스토리 진행을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진행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엄청난 고수분이 도와주셔서 진행을 굉장히 편하게 했습니다.

게임 내에서 음성 채팅 기능을 지원하니, 마이크나 헤드폰이 있으시면 끼고 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싱글로 하는 것 이상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그래픽

카메라가 캐릭터를 중심으로 조금 좁게 잡혀있습니다. 그만큼 주인공인 닉을 자세히 보게 되는데요, 굉장히 깔끔합니다.

그래픽 조절 수준은 낮음, 보통, 높음 세 단계로 나뉩니다. 

세부적인 옵션 조정이 가능하긴 하지만, 일괄설정의 선택지가 좁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멀미도

★★ 3/10점 입니다.

차량을 조작하는 부분에서 저는 조금 어지러웠습니다. 

걷기를 생활화 합시다 여러분.



*총평

약빨고 깽판치라고 만든 게임 답다고 해야 할까요. 신나게 이것저것 터트리고 다니기 쉽게 만들어 놨습니다.

좀비도 초반에나 잠깐 무섭고 말고, 중반 들어서는 그냥 길막는 오브젝트 수준으로 전락합니다.

이 부분이 게임의 성격을 정의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푸는 게임' 으로요. 


전 Steam 내 사용자 평가가 박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바탕으로 게임을 플레이해서 성취감을 느끼느냐, 아니면 그냥 편하게 치우고 가면서 시원하게 플레이하느냐.'

잘 만들었다는 게임은 대부분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잘 배합했습니다.

반면에, 데드라이징3는 후자의 성격이 과하게 강조되어 있죠. 거의 그것만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깔끔한 그래픽, 폭발적인 재미, 오픈 월드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그 한계가 명확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금방 질립니다. 

이 재미를 유지할 수 있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 단순 전투 및 뻘짓 외 추가적 콘텐츠가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네요.

(전작과의 연결고리가 있다지만, 스토리가 좋다고는 못 하겠네요.)


제 점수는

6/10

입니다.



이미지 출처 : mega-descarga.com, videogamerx.net, https://www.youtube.com/watch?v=PQCMpS-tNoo, https://www.youtube.com/watch?v=DGDy1LKTf5Q, http://www.playground.ru/blogs/dead_rising_3/obzor_dead_rising_3_ohotniki_na_zombi-111339/, deadrising.wik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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